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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유엔 특사 현지 사무실 폐쇄

아시아경제 조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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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얀마 군사정부가 군경의 잔학 행위를 비난해온 유엔 특사 사무실을 폐쇄했다.

22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성명을 통해 수도 네피도에 있는 유엔 특사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군정은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특사의 임기가 종료됐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임으로 지난 10월 놀린 헤이저 전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이 이미 임명됐다.

유엔 미얀마 특사는 지난 2018년 로힝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됐다. 정부군은 당시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성폭행, 학살, 방화를 일삼았고 이들 중 수천명을 살해했다.

초대 특사인 버기너는 올해 2월 1일 군정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민간인 살해 등을 강하게 비난해왔다.

유엔은 또 반군부 성향인 초 모 툰 현 미얀마 대사를 군 출신인 아웅 뚜레인으로 교체해달라는 군정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외신은 "군정의 이번 사무실 폐쇄 조치는 민간인을 비롯한 반군부 세력에 대한 무력 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유엔의 압박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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