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자영업자 추모글 올린 이재명, ‘대장동 김문기’ 극단선택엔 침묵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원문보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영업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오후 11시 40분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문기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처장 죽음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8시 50분쯤이다. 이 후보는 오후 9시 24분에 자영업자 추모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비통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생활고를 겪던 자영업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라며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시겠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문 대신 글로나마 조의를 표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가 국민께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분들이 스물네 분이나 된다. 국민 안전을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에 대한 지원은커녕 손실보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느꼈을 분노와 허탈함, 억울함을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말로만 50조 원, 100조 원 언급하며 정쟁과 셈으로 허비하는 동안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은 전쟁이고 생명보다 귀한 가치는 없다”라며 “백 번의 정쟁보다 제대로 된 하나의 정책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민의 어려운 현실을 바꾸는 데 정치가 집중해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더 나은 내일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바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할 몸통은 숨고, 힘없는 사람들만 짐을 짊어지고 떠나는 이 사태는 분명 비정상적이고 참담하다”라며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을 만든 대장동 ‘실무진’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극에 대해, 설계자라던 이재명 후보의 책임 있는 입장을 기다린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성재 두쫀쿠 논란
    안성재 두쫀쿠 논란
  2. 2임성근 셰프
    임성근 셰프
  3. 3트럼프 그린란드 합병
    트럼프 그린란드 합병
  4. 4레베카 흥국생명 3연승
    레베카 흥국생명 3연승
  5. 5서울 시내버스 노사 합의
    서울 시내버스 노사 합의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