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일문일답] 박남춘 인천시장 "수돗물 사태 가장 힘들었다"

연합뉴스 홍현기
원문보기
"시민중심 시정이 성과…지방자치, 모양만 갖춰 어려움 많아"
박남춘 인천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춘 인천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인생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금은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이었던) 수계 전환을 며칠 간격을 두고 하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한 번에) 했는지 지금도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선 7기의 성과와 관련해 "시민 중심으로 시민들이 끌고 가는 시정을 펼쳐 보이고 싶었다"며 "공무원의 머리로는 짤 수 없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도 많이 나왔다"고 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발간한 책을 보니 붉은 수돗물 사태 때 가장 힘들었다고 했던데.

▲ 인생살이를 돌이켜보면 남보다 고시도 빨리 합격하고 승진도 뒤처지지 않았고 청와대 수석도 하고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그런데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 초기에는 저도 진실을 몰랐다. 본의 아니게 사과가 늦어지고 거짓말쟁이가 돼 붉은 수돗물을 마셔도 좋다고 한순간이 가슴이 아팠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하고 상수도본부에도 일 잘하는 사람들 배치했고, 정수장이 멈춰도 단수 없이 수계전환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찾아내 보람을 느낀다.


-- 민선 7기의 성과는.

▲ 그동안 일자리와 미래산업을 만들었고 재정 분야에서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부채 비율은 10% 초반으로 부산·대구보다도 훨씬 좋다. 무엇보다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들이 끌고 가는 시정을 펼쳐 보이고 싶었다. 인천시에서는 소통·협치·인권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정 체계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주민참여 예산의 경우 500억원까지 늘렸다. 십수년간 끌었던 난제들도 해결했는데 중심은 협치였다.

-- 현재 지방자치 제도에 대한 생각은.


▲ 의원 시절부터 주장해 반영된 주민자치회가 책임 있게 교육받고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방자치는 90년대부터 시작해 30년째인데 아직도 모양새만 취했다고 본다. 미국처럼 유럽에서 배 타고 넘어와 생존을 위해 보안관을 세우는 데서 출발한 지방자치와는 다르다. 결정 권한이나 예산·재원을 찔끔찔끔 주는데 인천시에서는 항만에 관한 결정 권한도 없다.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라는데 인천시에서는 할 수 없다.

-- 인천이 바다를 등지고 있다거나 문화 분야 투자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 인천시장으로 부임한 뒤 해양 친수공간 관련 계획을 정리했다. 또 바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환경과도 만들었다. 문화 분야에서는 인천이 서울에 가까이 있다는 점이 엄청난 해악이다. 서울에 유명 예술인이 오더라도 인천까지 안 오고 가버린다. 이런 것을 타계하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유명한 엔터테인먼트사가 노력하고 있다. 국내 대중음악의 발상지인 캠프마켓과 개항장 클럽 등 자산 등도 활용하려고 한다.


-- 남동구에 대규모 택지 개발이 추진된다. 잇따른 택지 개발에 대한 의견은.

▲ 남동구 택지 개발 대상지는 이미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난개발된 그린벨트다. 남동구는 대단지 아파트를 지으면서 교통 문제에도 손을 놓았다. 난개발과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엄청난 재원이 들어간다. 국토부에서 관련 의사를 물을 때 이런 점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수용했다. 동인천역 인근에서 '역전 프로젝트 2030'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을 올려 상가를 만들어 달라고 했으나 단호히 반대했다. 지역 나름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

--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듯 보이는데.

▲ 큰 갈등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매립지공사 조직은 생존하려는 본능이 있는 것이다. 쓰레기 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로 건설폐기물 반입을 못 하게 된다. 2026년에는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을 금지한다.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이 힘을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h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3. 3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4. 4임라라 손민수 슈돌
    임라라 손민수 슈돌
  5. 5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