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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이겨낸 로드FC 김대환 대표, 내년은 넘버링대회과 신사업 등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한 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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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대표. 사진제공 | 로드FC

김대환 대표. 사진제공 | 로드FC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로드FC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알려진 김대환(42) 대표가 한 달 가까이 사라진 기간이 있었다. 지난 9월이었다. 대회는 물론 선수 개인사까지 살뜰히 챙기는 대표였기 때문에 의문을 샀다. 게다가 9월에는 로드FC 059가 예정되어 있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의문점은 곧 풀렸다.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었다. 급성폐렴으로 발전해 중환자실에 실려 갈 정도로 위급했지만, 가까스로 회복했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한 이후에도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아예 한동안 자원해서(?) 사라진 것이다. 밀 접촉할 수밖에 없는 선수들은 물론 로드FC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김 대표는 “가족들도 감염돼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은 회복되었다. 이 순간에도 고생하고 계시는 의료진분들 덕분이다. 아울러 팬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로드FC는 코로나19로 지난 한 해를 통째로 쉬었다. 수많은 관중이 찾는 격투기의 특성상 선수는 물론 팬들의 안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두 차례 진행했다. 정부의 철저한 방역지침을 시행하기 위해 무관중 대회로 열었다. 아쉽지만 팬들은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갈증을 달랬다.

선수 출신이자 유학파인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로 취임했다. 격투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데다 뛰어난 언변 등 해외 진출의 적임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직접 매치메이커로 나서 타이틀전 등 경기의 수준을 높였고, 격투기 불모지인 인도네시아에 한국 격투기를 전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10월 로드FC는 스타트업 전문가인 서덕호 씨를 대표로 앉히며 김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 체제를 이뤘다.

서 대표는 로드FC가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라이브 커머스 등 상업적인 부분과 금융 등 신사업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로드FC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넘버링대회, ARC, 센트럴리그 등을 관장한다. 또한 올해 ‘대박’을 터트린 격투기 프로그램 ‘파이트클럽’과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방송사와 접촉하고 있다. ‘분주함’과 ‘바쁨’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김 대표를 만났다.

- 내년이면 취임 5년째인데, 소감은.

시간이 참 빠르다. 코로나 등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멈추지 말고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 대표로서 일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솔직히 한순간 한순간이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그만큼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먼 훗날 돌아봤을 때 ‘성공적이었다’, ‘보람 있었다’ 등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 최근 공동 대표로 취임한 서덕호 대표가 맡는 분야는.

서 대표는 금융, 메타버스 등 신사업 쪽을 맡을 것이다. 격투기 쪽은 여전히 내가 계속 담당한다.

- 서덕호 대표와의 공통분모는.

로드FC에 대한 깊은 애정, 선한 기업인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포부 등이다. 서 대표는 투자 등 냉철한 일을 많이 해 오셨지만,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다.

- 서덕호 대표와의 호흡 포인트는.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서로 인정하고 쭉 달리는 것 정도고, 그 외에는 달리면서 더 호흡을 맞춰야 할 걸로 생각한다. 지금 모든 걸 다 맞췄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웃음)


김대환 대푝 권아솔(오른쪽)과 함께 ARC 002에서 해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김대환 대푝 권아솔(오른쪽)과 함께 ARC 002에서 해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 내년에 진행할 넘버시리즈가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점보다는 코로나로 인해 밀렸던 좋은 경기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싶다. 새로 단장하는 한 해로 봐주시면 좋겠다. 신예들을 빨리빨리 위로 올릴 생각이다.

- 내년에 진행할 아프리카TV-로드FC(ARC) 리그의 특징은.

좀 더 대중적이고 핫한 경기들을 계속 시도해 보려 한다.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과 협업해 색다른 콘텐츠도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

- 내년에 진행할 센트럴리그가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기존에 서울을 중심으로 했었다면 이제 군산이나 인천 등 여러 지역에서 더 활기찬 아마리그를 만들 계획이다. 수도권까지 오기 힘들었던 재야의 강자들이 많이 출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 새롭게 기획할 격투 프로그램의 내용은.

자체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미디어사와 논의 중이다.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 다시 시작하는 세계종합격투기(WFSO) 대축제도 궁금하다.

종합격투기를 좋아하는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아이들 그리고 응원하러 온 가족들까지 어우러지는 격투 축제다. 승패보다는 열심히 훈련해 경기를 치르고, 자신을 이겨내는 데 집중하고 그 후엔 재미있게 즐기는 게 대축제의 기본 모토다. 코로나 상황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 격투기의 인기에 힘입어 여러 단체가 태동하고 있다. 차별화 또는 일등 전략이 있다면.

타 단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로드FC를 더 발전시키는 것 외엔 굳이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 그 자체만 해도 해야 할 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대표로서 할 일을 잘해서 로드FC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려 노력할 뿐이다.

- 내년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올해 미들급 챔피언이 된 황인수 선수를 비롯해 라이트급의 박승모 선수나 박시원 선수, 플라이급의 이정현 선수 등 신예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수철이나 권아솔 등 기존 스타들의 뒤를 이을 얼굴들이 많이 보여 대표로서 신이 난다.

- 체육관 운영과 대표직을 겸하고 있어 굉장히 바쁠 텐데, 근황을 알려 달라.

체육관에서 제자들과 함께 땀을 흘리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원래 격투기 외엔 취미가 없는 재미없는 스타일이다. 남들이 보기엔 재미없는 인생일 수 있지만 스스로는 굉장히 보람차게 살고 있다. (웃음)

- 송년을 맞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로 힘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다들 힘내셔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시길 기원한다. 나는 내년에도 좀 더 재미있고 멋진 대회 만들도록 계속 열심히 띌 것이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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