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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윤석열, 김건희 논란에 연일 '노코멘트'…지지율 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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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답변 어려워…대변인 통해 하길"
선대위, 金 의혹 일부 반박…"가짜뉴스"
이재명과 지지율 격차, 두 달 만에 뒤처져
전문가 "부정적 역풍 부는 건 이제 시작"


19일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순국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추모식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19일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순국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추모식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논란으로 위기에 빠졌다. 윤 후보는 사과의 뜻을 밝힌 후 김 씨를 둘러싼 논란에 일절 대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반박에 나섰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지지율이 뒤처지기까지 했다. 전문가들은 김 씨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역풍이 불 거로 전망했다.

윤 후보는 19일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아내와 관련한 논란을 묻는 말에 "저희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다"며 "일일이 답변드리기에는 좀 (어렵다). 나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대변인 통해서 하시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17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다만 김 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됨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선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차원에서 김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응했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제기한 김 씨의 뉴욕대 MBA 학력 허위 가능성에 관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라며 "실제 연수에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 어느 부분이 허위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즉시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악의적 가짜뉴스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 가짜뉴스임이 확인된 이상 이제 이 후보가 사퇴할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후보의 지지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갤럽이 14일부터 사흘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건 약 두 달 만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비수도권 지역구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허위 경력 의혹이) 이상하다. 그걸 학교에서 다 확인하는데 확인도 안 했나 싶다"며 "당연히 대통령 후보의 아내이니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 정치적인 눈에서 볼 때 영부인은 대통령과 한 몸"이라며 "상당히 논란이 될 것이고 끊임없이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없이 퉁치고 넘어가려고 그러다가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며 "부정적인 역풍이 부는 건 이제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박준상 기자 (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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