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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 “매출 17% 포기…골드 인플레 ‘해소’”

매경게임진 임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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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인기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겨울 시즌을 맞아 또 한번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 진영대결(RvR)을 즐길수 있는 신규 대륙 ‘로엔’을 오는 29일 추가하고 내년 1월 12일에는 신규 스페셜리스트 클래스 ‘도화가’도 출시한다. 겨울 이벤트로 ‘프레이야 아일랜드’도 선보인다. 게임 내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더보기’ 기능도 게임재화 골드로 이용할 수 있게 전환한다.

◆글로벌 계정 1000만 성공적 한해…개선 작업도 지속

18일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로스트아크’의 온라인 이용자 간담회 ‘로아온 윈터’를 개최하고 내년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 나선 금강선 디렉터는 “올해 좋은 성과를 거뒀고 매출도 올라 이를 게임에 재투자해 환원하려고 한다”라며 “이용자 여러분들의 추억을 소중히 지켜나가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금 디렉터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로스트아크’는 엔드 콘텐츠 확보 및 콘텐츠 체계 구축을 위한 개발진의 노력을 통해 전반적인 이용자 지표가 크게 상향됐다. 시즌1 대비 일 이용자수가 6.12배, 최대 동시접속자는 6.61배, 신규 이용자는 7.13배, 복귀 이용자는 2.68배 늘었다. 올해 최고 동시접속자 24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 디렉터는 “한국과 러시아, 일본 등 3개 지역만으로 글로벌 1000만 계정을 달성했다”라며 “시즌2 업데이트 이후 20주차 잔존율이 45.38%였지만 아스탤지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78.75%였고 아바타 상품 판매량도 시즌1 대비 21.3배 증가했다”라고 기뻐했다.



이는 여름 아스탤지어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 노력에 기인한다. 지난 7월 7일 적용된 아스탤지어 업데이트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접속한 이용자가 3만5320명일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오픈베타부터 매일 접속한 이용자는 258명이었다.

특히 올해 4차례의 군단장 레이드를 추가하며 엔드 콘텐츠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이용자들이 상위 콘텐츠까지 진입할 기회를 늘린 것도 한몫을 했다. 북미와 유럽 진출 시기를 늦춘 것도 현지 이용자들이 군단장 레이드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함이다. 실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기존에 발표한 업데이트 항목 72개 중 63개를 적용하며 게임성 개선에 성공했다.

금 디렉터는 “신규 이용자의 전투력 도달률이 매우 높아졌고 게임 내 경매장 거래현황도 좋아졌다”라면서도 “많이 노력했지만 9개는 못한 것은 죄송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용자 더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개편 계획과 신규 콘텐츠도 공개했다. 주요 개편 계획은 사멸 세트와 보정 콘텐츠, 클래스 밸런스, 골드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이다. 차주 다이렉트11도 적용해 성능 향상을 꾀한다.

사멸 세트의 경우 다른 세트에 비해 운영 스트레스가 크고 기존 몬스터 설계 구조와도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몬스터 개편을 통해 클래스 및 세트와의 조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가시성 개선을 통해 몬스터의 후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밸런스 조정과 범용 세트 도입 등 다각적인 검토로 운영 스트레스도 낮춘다.

보정 콘텐츠도 쿠크세이튼과 아브렐슈드를 미보정 콘텐츠로 전환하고 노멀 및 하드 완료시 티켓을 지급하는 대신 모든 난이도 입장 기회를 공유하는 형태로 변경한다. 조율의 서를 확장해 기존에 보정에 반영되지 않았던 능력도 다 등록할 수 있게 한다.


클래스 밸런스는 불합리한 클래스를 중심으로 개편에 나선다. 특히 느리거나 운용이 어려운 클래스가 합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재설계한다. 시너지 개선, 전투 매커니즘 개선, 카운터 평준화, 아이덴티티 개선 등 전반적인 부분을 살핀다. 전 클래스 3차 각성과 신규 스킬의 추가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골드 인플레이션 문제는 주요 골드 생산처인 아르고스와 발탄 노말, 비아키스 노말의 골드 획득량 조절과 7회 이상 이용시의 골드 획득 불가로 대응한다. 특히 ‘더보기’ 기능에 소모되는 크리스탈을 골드로 교체한다.

금 디렉터는 “올해 군단장 콘텐츠가 4개 들어가면서 ‘더보기’ 크리스탈 소모량이 굉장히 늘어났다”라며 “이를 포기하면 매출의 17%가 날라가지만 아바타 매출이 21.3배를 올랐기에 이를 포기하고 골드 소비처랑 맞교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대 기믹은 이용자들이 합리적으로 느낄수 있도록 개선한다. 난이도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아브렐슈드 하드 5~6관문 보상으로 아브렐슈드 펫을 추가한다.

MVP 선정 방식 변경과 포즈 선택 기능 추가, 위젯 기능 강화와 버프 편집 기능 추가, 월드맵 개선과 통합 프리셋 완성, 품앗이 시스템 도입, 도전 가디언 토벌 원정대화, 영지 개선, 콘텐츠 현황 시스템 도입, 수집형 콘텐츠 개선, 경매장 개선, 셀피 기능 업그레이드 등에도 나선다.


◆콘텐츠 기틀 마련…내년은 스토리 전개도 ‘심혈’

내년 주요 신규 콘텐츠로는 스페셜리스트 ‘도화가’와 ‘기상술사’, 신규 대륙 ‘로엔’과 첫 공성전 ‘스타르가드’, 군당장 ‘일리아칸’과 ‘카멘’ 등을 예고했다. 특히 신규 대륙 ‘로엔’을 시작으로 ‘엘가시아’,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 ‘플레체’, ‘볼다이크’ 등 신규 대륙을 이어가며 ‘로스트아크’의 스토리 전개의 대전환을 꾀할 예정이다.

1월 12일 출시 예정인 ‘도화가’는 붓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신수를 소환하는 서포터 클래스다. 출시 일정이 미정인 ‘기상술사’는 기상이변을 일으켜 공격하는 딜러 클래스다. 특수한 우산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9일 추가될 신규 대륙 ‘로엔’은 야만인들과 대립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PK 중심의 대륙이다.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이용자는 ‘로엔’의 시나리오를 완료하고 프라이겔리와 리베르탄이라는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자간 경쟁을 즐길 수도 있다.

첫 번째 공성전 ‘스타르가드 공성전’도 도입된다. 세력과는 무관한 길드간의 경쟁으로 구현됐다. 연출도 가미해 차별화된 형태로 구현할 계획이다.

신규 대륙 ‘엘가시아’는 공중에 떠 있는 섬으로 본격적인 스토리 전환이 이뤄지는 장소다. 빛을 이용한 보스와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어비스 던전 ‘카양겔’도 추가된다. 특히 ‘엘가시아’의 스토리 던전을 모두 완료하면 15분 분량의 엔딩을 만날 수 있다. 후속 이야기를 담은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도 추가된다.

군단장 콘텐츠는 ‘일리아칸’과 ‘카멘’이 대기 중이다. ‘일리아칸’은 이용자간 협력을 강조했다. 질병 공간의 확산과 억제를 주요 컨셉트로 삼았으며 2개 관문으로 구성한다. 내년 여름경 출시 예정이다. ‘카멘’은 빛과 어둠을 테마로 총 4관문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에스더 ‘카단’이 참전한다. ‘카멘’의 정체도 밝혀지며 매우 어려운 난이도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금 디렉터는 “이용자 피로도를 너무 높이지 않기 위해 충분한 간격을 두고 선보일 예정”이라며 “‘일리아칸’은 여름 정도에 출시하고 ‘카멘’은 내년을 넘길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규 가디언 ‘가르가디스’도 선보인다. 두꺼비 같은 외형이 특징으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이 많고 재생능력을 보유했다. 이용자 캐릭터를 삼킬 수도 있다.

신규 대륙 ‘플레체’는 아만의 고향으로 낭만과 예술의 성지로 설정됐다. 아만의 과거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스토리를 위한 대륙으로 필드 보스나 모험의 서가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또 다른 신규 대륙은 ‘볼다이크’다. 현자들의 대륙이라는 설정으로 지식의 상아탑이 존재하는 곳이다. 거대한 음모가 시작되는 장소라는 것이 금 디렉터의 설명이다.

클래스 정비 이후 추가 젠더락 클래스로 여성 버서커도 준비 중이다. 3차 각성의 궁극기는 필살기 개념으로 별도 슬롯을 두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콘텐츠 내에서 1번만 사용할수있게 할 예정이다.


수직적 콘텐츠 추가가 아닌 수평적인 놀거리도 마련한다. 기존 로스트아크의 리소스를 활용해 각종 규칙을 더한 일종의 ‘모드’ 콘텐츠다. 티라노가 등장하는 원시 생존 경쟁 모드인 태초의 섬, 플랫포머 게임이 연상되는 2D 횡스크롤 섬,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MOBA 게임 스타일의 AOS 모드, 로스트아크에 등장하는 각종 기믹을 활용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심연의 루프 등이다.

또 니나브와 실리안의 애정 등급을 추가하는 등 호감도 애정이 다시 도입되며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각종 NPC 등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퀘스트 수집 콘텐츠 기억의 오르골도 선보인다.

영지 기능의 확장판인 영지 페스티벌 콘텐츠도 도입한다. 전서버 영지를 방문 가능해지고 파티찾기 대기실에서 타서버 이용자와 만찬을 가질 수도 있도록 기획됐다. 다른 서버 이용자도 친구 등록이 가능하고 이용자가 직접 이벤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영지 종류도 추가로 제작해 제공하며 하우징 시스템도 도입해 의상을 전시하는 마케팅과 트로피를 전시할 공간도 마련한다.

금 디렉터는 “올해는 군단장 콘텐츠를 빠르게 넣으면서 사이사이 서브 콘텐츠를 추가하며 콘텐츠의 체계를 마련했다면 내년에는 군단장 콘텐츠 사이에 텀을 주고 신규 대륙, 어비스 던전, 서브 콘텐츠를 좀 더 추가하면서 안정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겨울 이벤트도 공개됐다. 이벤트 공간 ‘프레이야 아일랜드’를 추가하고 ‘달콤살벌 미로정원’과 ‘후끈후끈 노천온천’ 등 두 개의 미니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로정원은 술래잡기 형식, 노천온천은 물총과 오리망치로 경쟁하는 모드로 꾸며졌다. 해피메리 프레이야 트리도 마련해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기부 이벤트도 연다.

지난 여름에 도입해 호응을 얻었던 스토리 익스프레스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 버전으로 도입하고 전투력 1415에서 1445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 1회와 제련 할인 혜택. 캐릭터 변경 기회 등으로 구성된 하이퍼 익스프레스도 제공한다. BC카드와 제휴 카드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IP) 확장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시네마틱 CG, 웹툰, 스핀오프 게임 등을 선보이기 위해 외부업체와 협력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콘텐츠 제공 확대에도 힘쓴다. 총 상금 1억원이 걸린 게임 대회 ‘로얄로더스’와 온라인 생중계 예정인 음악 콘서트 개최, 내년 2월 말 온라인 팝업 스토어 개설 및 상반기 온라인 공식 굿즈샵 개설, 아트북 출시, 기부 현황 공유 웹페이지 개설 및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의 연계 기부활동 등의 계획도 ?V표했다.

이용자 감사 선물로는 고대의 백금화 50개, 배틀 아이템 종합 상자 10개, 페온 100개, 메넬리크의 서 3개, 전설카드팩 선택상자 1개, 가이츠 로더 선택 상자 1개, 3주년 아바타 선택 상자와 무기 아바타 상자, 특제 염색 상자 10개, 왕 리본 머리띠 상자, 아크라시아 종이탈 선택 상자 1개, 겨울 모코코 아바타 상자 1개, 디렉터의 편지 1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 디렉터는 “절대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올해 정말 감사했고 내년에도 좋은 일로 찾아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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