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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 김신록 "지옥의 최대 수혜자요? 인생 2부 시작일 뿐이죠"

매경이코노미 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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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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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혜자요? 출연한 배우들 가운데 제가 가장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저를 발견한 기쁨이 더 크신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런 너그러운 찬사를 받기는 힘들겠죠(웃음). 인생에서 받을 수 있는 칭찬을 다 받은 기분이에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신록(40).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에 이같이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비록 화상이지만 드라마 밖에서 만난 그는 ‘지옥’ 속 박정자와는 달리 밝고도 화사했다. 자신감 넘치는 시원시원한 입담도 인상적이다.

‘지옥’은 지옥의 사자가 사람들에게 지옥행을 선고한 뒤 목숨을 앗아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자 신흥 사이비 종교 단체 새진리회가 발흥하면서 어느새 지옥으로 변해버린 세상을 다룬 6부작 드라마.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웹툰 작가가 함께 작업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김신록은 극 중 지옥행 선고를 받은 뒤 두 아이와 사별하는 엄마 박정자로 분했다. 죽음을 앞둔 공포와 끝까지 자식을 지키고자 하는 진한 모성의 복합적인 심리를 완벽하게 연기해 주목받았다. ‘작품의 최대 발견은 배우 김신록’이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다.

“작품은 잘될 줄 알았지만 ‘박정자’가 이렇게 주목받을 줄 몰랐죠. 남편(박경찬)도 배우인데 항상 내 연기에 1번으로 리뷰를 해주는 사람이에요. ‘지옥’을 보고 지금까지 한 연기 중에 제일 잘했다 하더라고요.”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 쟁쟁한 배우 사이에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그는 “박정자는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다. 초반부 고지를 받고 시연까지 따라가는 유일한 인물로 일종의 ‘셋업’ 기능을 한다”며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결국에는 죽는 역할이지만, 아이들 엄마다 보니 너무 단편적이거나 평면적이지 않길 바랐고 평범한 사람이지만 하찮거나 품위가 없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키는 인간으로 연기했고, 내면의 갈등도 세분화해 이해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정자’는 본래 원작 웹툰에는 나오지 않던 인물이지만 영화에서는 결말까지 책임진다. 김신록은 “배우로서 임팩트가 생기는 것 같아 좋더라. 부담감은 어느새 설렘이 되고 나중에는 신이 나서 찍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어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동시에 시즌2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님이 워낙 이야기꾼이셔서 시즌2가 제작된다면 더 상상 못할 전개를 보여주실 것 같아요. 기대돼요. (박정자가) 메시아처럼 추앙받게 되지 않을까요(웃음)?”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연기를 전공한 이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지역에 있는 극단에 데려가 ‘인생을 배우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어렴풋하게 배우를 꿈꾸다 대학생 때 사회대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결정적으로 이 길을 택하게 됐다”고 했다.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데뷔해 어느새 17년 차 배우인 그는 지옥에 이어 차승원·김수현 주연 OTT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에서 악랄한 검사 역을 맡으며 활약 중이다. 그는 “‘지옥’에도 1부와 2부가 있듯 올해는 내 인생에 있어 2부가 시작되는 해인 것 같다”며 “작은 역부터 큰 역할까지, 일상적인 작품부터 특색 있는 작품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38호 (2021.12.15~2021.12.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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