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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피해 BJ릴카, 방송 떠난다 "도망가 아무 생각없이 살것"

머니투데이 전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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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릴카 유튜브 채널

/사진=릴카 유튜브 채널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고백한 BJ 릴카가 지난 16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장기 휴방을 선언했다.

그는 "무작정 쉬려고 한다. 제가 있던 곳에서 도망가 아무 생각없이 살려고 한다"며 "제가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할지 쉬다 보면 생각하고 싶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봐야 하기도 하고 어디서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순간은 지속적이고 길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행복한 순간이 더 자주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릴카는 최근 스토킹 피해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전 운도 좋고 사람복도 있고 좋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긍정적인 생각이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정신 차리고 달려보자고 11월에 이것저것 준비도 많이 하고 다짐했지만 바로 다시 일이 터지면서 일주일 정도 경찰서 들락날락하니까 솔직하게 진절머리가 나고 다 놓고 싶어지더라"고 토로했다.

/사진=릴카 유튜브 채널

/사진=릴카 유튜브 채널



릴카는 지난해 처음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달 29일에는 3년간 스토킹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튜브에 그동안 모은 증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릴카가 유튜브에 올린 10분짜리 영상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남성이 선물을 바닥에 놓은 뒤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내보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릴카는 당시 "내가 내 집에서 편하게 못 쉬는 게 얼마나 끔찍한가. 나갈 때마다 어딜 가든 계속 두리번거려야 하고, 택시 타도 백미러로 따라오는 오토바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원래 가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간다"며 "다른 사람에게 힘들다는 말을 한두 번 할 뿐 그 후론 하지 않는다.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지만, 저 혼자 계속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를 행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흉기 등을 소지하거나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스토커 행위에는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직접 하거나 우편, 전화, 팩스,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해 물건, 글, 말, 그림, 영상 등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 △주거지 또는 부근에 놓인 물건 등을 훼손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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