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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상폐' SNK, 상한가에도 매수대기 수북…무슨 일?

머니투데이 홍순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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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SNK 주가 변동 추이/사진=네이버 페이지 갈무리

SNK 주가 변동 추이/사진=네이버 페이지 갈무리



17일 SNK가 '자진 상장폐지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날 종가는 2만1050원.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가격은 3만7197원. 이날 시초가에만 들어가도 52% '먹는 가격' 이라서다.

개장과 동시에 29.99% 상한가에 도달한 SNK 주가는 2만7350원. 상한대 가격인 2만7350원 매물대에 여전히 987만주 가량이 쌓여있다.

다음날 공개매수가격 언저리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두고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도 있다. 매수 대기 물량이 여전히 빠지지 않고 있는 또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SNK가 제시한 공개매수 수량이 1404만8218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NK는 온라인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 슬러그' 등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다. 1973년에 설립된 일본의 게임 개발회사로 2001년 자금난으로 사정이 안 좋아져 중국기업인 '37게임즈'가 인수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개장 전 SNK는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SNK의 최대 주주인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컴퍼니(EGDC)가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EGDC는 금융위원회에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하고 SNK 주식 공개매수 절차를 시작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3만7197원이다. 전날 종가인 2만1050원보다 약 77% 높은 수준의 공개매수가를 제시해 확고한 상장폐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2월10일까지다.


이와 함께 주이카쿠와 퍼펙트 월드가 이번 공개매수 응모자에 참여함에 따라 자진상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은 최대주주가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게 추후 경영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372만7939주(17.7%)에서 최대 1404만8218주(66.7%)다. SNK의 대주주인 주이카쿠와 퍼펙트 월드가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어 두 회사가 보유한 지분의 양인 17.7%가 최소 지분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SNK의 대주주인 EGDC가 보유 중인 지분 33.3%를 제외한 나머지 수량이 공개매수 예정 최대치다. EGD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무함마드빈살만재단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11월 EGDC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해 SNK의 33.3%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EGDC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증권이 목표 수량에 미달하면 응모주식 전부를 매수하지 않고 목표 수량 이상인 경우 응모주식을 전부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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