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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퍼진 英, 신규 확진자 8만명 돌파…하루새 1만명 늘어

머니투데이 박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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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지난 15일 마스크 쓴 시민들이 영국 런던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AFP

지난 15일 마스크 쓴 시민들이 영국 런던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AFP


코로나19(COVID-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영국이 신규 확진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837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7만8610명 발생한 데 이어 또 사상 최다치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하루 새 1691명 늘어 누적 1만1708명이 됐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자료에 따르면 수도 런던에서는 코로나19 사례의 73.5%가 오미크론 감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다. 수잔 홉킨스 UKHSA 청장은 이날 하원에서 오미크론의 '감염 재생산(R) 지수'(감염자 1명이 평균적으로 전염시키는 사람 수)가 3에서 5 사이로 보인다밝혔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하루 입원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국민건강서비스(NHS)가 직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오미크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2세 이상 인구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44% 수준인데, 이달 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브리핑에서 부스터샷을 맞은 취약층 사이에선 입원이 줄기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당장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국 옥스퍼드대는 1만명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시험을 시작했다.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머크의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복용하도록 권고했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버틀러 교수는 "이번 연구 목표는 5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자들에게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당초 이 약이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5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밝혔으나, 미 식품의약국(FDA)에 공개된 전체 결과 자료에선 효능이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상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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