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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의혹에 “비판 겸허히 수용… 조금 더 진상 확인후 사과”

조선일보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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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입장, 공식 사과인가’ 질문에
“사과에 공식·비공식이 따로있나…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점 늘 죄송”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16일 아내 김건희씨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나 자신이나 내 처(아내)나 국민 비판을 겸허하게 다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공세에 대해선 정확한 진상을 국민도 아셔야 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팩트체크는 한다는 입장”이라며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여론 비판을 수용하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의 ‘허위 이력’ 공세에 대해선 사실 규명을 거쳐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씨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사과드린다”고 했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전날 언론을 통해 밝힌 입장이 공식 사과인가’라는 물음에 “사과에 공식·비공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어찌 됐든 국민 눈높이에 비춰 미흡한 것이 있기에 송구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표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미흡하다고 생각할 때는 다 수용하고 100%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차원”이라며 “국민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하면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2002년부터 3년간 재직한 것으로 경력증명서에 기재했다. 그러나 여권에선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에야 설립됐고, 당시 협회 관계자는 ‘김씨를 본 적도 없다’고 하고 있다”며 김씨가 허위로 협회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협회는 법인화되기 훨씬 전인 2000년부터 연합회 형태로 존재해왔고, (아내를) 거기 있는 분들도 알고 있었다”며 “그 단체로부터 발급받은 건 명확한 사실”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어느 쪽 일방 주장이 꼭 맞는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2013년 안양대 겸임교원에 지원할 때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2004년)’ 수상을 기재했지만, 수상자 명단에서 김씨를 발견할 수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와 비교해 내로남불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엔 “동의하고 안 하고를 떠나 어떤 종류의 비판이든 정치하는 사람은 다 귀 기울이고 경청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일각에서 나오는 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선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나”라며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공식 사과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그 문제에 관해서 후보가 어느 시점에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사과하겠다고 얘기했으니까 일단 어떻게, 어떤 형식의 사과를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리되는 대로 후보 스스로가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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