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힘 시의원들 "민주당,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포기하라"

(안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 야당 시의원들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안성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 공천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성명 발표하는 야당 안성시의원들 [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국민의힘 소속 유원형, 유광철, 안정열 시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민주당 소속 이규민씨의 불법 행위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안성은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안성에선 민주당 우석제 전 시장의 당선 무효형으로 지난해 시장 재선거가 치러진 데 이어 김보라 현 시장마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이은 재선거로 12억원 넘는 국민의 혈세가 허공에 뿌려지고 있는데, 이런 혼란과 피해를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선거는 후보뿐 아니라 잘못된 후보를 공천한 정당의 책임 또한 크다"며 "혈세를 낭비하고, 안성에 엄청난 손해를 입혔음에도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번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안성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재선거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며 "아울러 재선거를 치르게 된 데 책임을 지고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 공천을 포기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규민 전 의원은 올해 9월 30일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당선 무효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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