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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미크론 해일"···軍 동원해 부스터샷 박차[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서울경제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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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는 3,000명 넘어
연말까지 3차접종 대국민 호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영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고 최초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탓이다. 존슨 총리는 연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백신 3차 접종을 맞히기 위해 군부대까지 동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 13일(현지 시간)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간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를 우회할 정도로 전염력은 높지만 위중증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영국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약 1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전날 존슨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부스터샷을 맞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오미크론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게 3차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를 한 달 앞당긴 조치다.

이날 성명은 영국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의료 체계 붕괴를 우려해 코로나 경보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린 직후 나왔다. 영국의 경보 단계는 5단계로 이뤄지며 마지막 5단계는 ‘의료 시스템 붕괴’를 의미한다. 영국에선 전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239건 보고돼서 모두 3,137건으로 늘어나는 등 급격한 확산세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3일마다 배로 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는 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두 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호 수준을 얻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이제 명확하다”며 3차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임시 백신 접종 센터를 설치하고 군대를 동원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에서도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3회, 얀센은 2회 접종하는 것이 오미크론 변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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