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공동취재사진 |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한일 담당) 부차관보가 내년 대선에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에 “굿 맨(a good man)이 될 것 같고 누가 (다음 한국) 대통령이 되든지 관계없이 미국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한 한미 공동성명에 기초해 앞으로 계속 한미 관계가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램버트 부차관보는 국민의힘 김석기·태영호 의원을 30분가량 만난 자리에서 “올해 나온 한미 공동성명은 미래지향적 한미관계 로드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 의원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전했다.
그는 “지금 한미 동맹은 1953년 정전 상태 이후 군사 동맹으로 발전해 온 것을 넘어서 이제 첨단 기술이나, 기후 등 여러 경제 영역에서 협력해 나가는 새로운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더라도 미국은 이것을 꼭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이라고 표현하며 “일본의 사는 한국인들의 생활은 어렵고 미국에 사는 동포들은 미국에서 평생 살아갈 사람들이니 한미 관계가 좋아야 동포들도 마음 편히 살지 않겠느냐”라고 말하자 램버트 부차관보는 “그것은 맞는 말이다. 좋은 지적”이라고 공감했다.
이에 램버트 부차관보는 김 의원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일본에 대해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이에 김 의원은 “윤 후보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과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후 한일 관계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해야 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램버트 부차관보는 “앞으로 한미일 관계는 좋아지지 않겠느냐. 우리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 관련 램버트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대단히 개선하고 싶지만, 이 문제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윤 후보는 대북 정책에서 비핵화를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을 중시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경우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번 대선) 투표에 참여하는 게 동포 여러분 자신을 위한 길”이라며 “만약 미국 동포 50%가 투표에 참여해 버리면 한국 정치권에선 (동포들이) ‘뭐 해달라’고 하기 전에 뛰어와서 ‘뭐 도와드릴까요’라고 할 것이고, 지금 얘기하는 재외동포청, 이중국적 문제 등이 다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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