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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높은 국정 지지율 부담에도 文과 거리·尹 특검 압박 '투트랙' 전략

아시아경제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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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박빙 싸움…중도층 확보 여부 승패 가를 핵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문재인 정부 실정 비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가족비리·특검 옭죄기 등 ‘투트랙’ 전략으로 중도층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이달 들어 조국사태에 대해서만 3차례나 사과하는 등 문 정부의 실정과 적극 거리두는 모습이다. 지난 2일 공식 사과한 이후, 4일과 6일 이틀 간격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집권 말임에도 현 정권의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선긋기에 나선 것은 1% 초박빙 싸움이 될 내년 대선에서 중도층 확보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하기에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하기에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아 솔직히 엄청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로남불의 시작점이었던 조국사태와 부동산 정책 등 ‘기득권의 덫’에서 벗어나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도 자체가 정권재창출보다는 정권교체가 아직도 훨씬 높기 때문"이라면서 "점차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이재명 색깔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만의 차별화된 색깔은 내로남불·위선의 정치 비판을 수용하며 한 조국사태 사과를 시작으로 향후 부동산·코로나19 대책 등 민생경제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이 후보는 주택청약 사각지대 간담회를 열고, 전·월세 거주 중인 20~40대 서울 청년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기로 했다. 이번 정부에서 왜 청약에 실패했는지 ‘청약 사각지대’를 꼼꼼히 따져 이재명 정부에선 이같은 실정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진성준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대규모 주택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기존의 임대주택과는 완전히 질이 다른 주택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정책적으로 현 정부의 실책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재명 정부’의 색깔찾기에 나서는 동시에 경쟁상대인 윤 후보를 겨냥해선 재차 특검과 가족비리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대장동 특검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사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데에 이어 전일 이 후보는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일부 무혐의 처분 비판 글을 공유하며 윤 후보를 에둘러 공격했다.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공정과 형평성을 저해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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