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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교수 “여행 제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오미크론 이미 퍼졌다”

조선일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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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코로나 자문 마크 울하우스 교수 주장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AP 연합뉴스


전세계에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하자 각국이 여행제한 조치를 꺼내 들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국가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이미 전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여행제한 조치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영국의 한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 관련 자문을 하는 마크 울하우스 애딘버러대 감염병학 교수는 5일(현지시각) “지금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와 같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 규모를 줄이기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안전국은 이날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86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영국 내 오미크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지난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비행기 탑승과 입국 후 48시간 이내 각각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오미크론을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11개 남아프리카 국가를 여행금지 명단에 올렸다.

도미닉 라브 외무부 장관은 여행제한 조치에 대해 “사람들의 분노를 부르거나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도 “더 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조기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울하우스 교수는 정부의 발표치를 믿을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이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정부 발표치보다 수백에서 수천배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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