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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보고' 남아공, 한 주만에 신규 확진 6배 이상↑

아시아경제 김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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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야외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프리토리아=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야외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프리토리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최근 한 주 사이 6배 이상 급증했다.

3일(현지시간) 남아공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05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만1535명)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알린 지난달 25일(2465명)과 비교하면 약 1주일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5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75∼80%가량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남아공은 록다운(봉쇄) 전체 5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1단계는 자정 이후 통금 시간 등 일부 제약을 제외하면 사실상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한 주 동안 상황을 모니터하고 무슨 조처를 할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 "환자급증 여부와 의료시설 부족 여부 등 두 가지 변수를 중심으로 봉쇄 단계 상향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선 마스크 쓰기를 준수하고 연말 파티와 생일 파티 등 대규모 모임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아공 정부는 대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초기 젊은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늘었던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소까지 무료 공영버스를 운영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면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는 남아공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황에서 봉쇄 단계를 상향할 경우 타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남아공 성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37%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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