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건영 의원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구시대 인물'로 부각하며 "쌍팔년도식 노동관", "제왕적 리더십"이라고 맹공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최저임금·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을 겨냥, "70년대 소위 말해서 쌍팔년도식 노동관이라고 생각한다. 속된 말로 구리다"라고 극언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최저시급 제도나 주 52시간제도는 굉장히 비현실적"이라며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본인의 노동에 대한 사고 수준,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정책을 이야기할 때마다 위험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완주 정책위 의장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수백만 노동자에게 부끄러운 참으로 시대퇴행적인 노동관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며 "반헌법적 인식"이라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 역시 "연일 청년을 찾아다니면서 2030이 킹메이커라고 하는데,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지방 잠행'으로 불거진 내홍도 결국 윤 후보의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멀쩡하게 있던 당 대표를 소위 말해 바지사장으로 만들었던 이유가 (윤 후보의) 제왕적 리더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윤핵관'이 선대위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에서 비선정치의 어두운 그림자가 보인다"며 2016년 김무성 당시 당 대표자의 옥새 파동을 언급, "박근혜 시즌 2란 말이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우원식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행보를 "갈등형 출장"이라고 부르며, "윤 후보의 뒤끝 있는 리더십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너무 어린아이 취급한다는 느낌이 하나 있다"며 "윤 후보가 어떻게든지 (이 대표를) 함께 모시려고 하는 생각을 하지 않고 (이 대표가) 나중에 이제 집으로 돌아오면 그때 보겠다고 이런 식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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