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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100여일...이재명, 나흘간 이유있는 ‘호남행’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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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도착해 매타버스에서 내린 뒤 인사하고 있다. 2021.11.19/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도착해 매타버스에서 내린 뒤 인사하고 있다. 2021.11.19/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부터 나흘간 호남을 돌면서 민심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일정이다.

이 후보의 ‘호남행’은 대선까지 100여일 남은 시점에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서 흩어진 지지세를 규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남지역서 이 대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다른 일정이 겹쳐 이 후보의 이번 호남행에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에서 10%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견제한다는 측면도 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새시대준비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하면서 ‘서진(西進)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윤 후보와 국민의힘 당지도부가 조문하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지난 25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빈소를 찾아 “가해자(전 전 대통령)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천수를 다하고 갔다”며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표에서 이번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를 연이어 방문한다. 오는 28일은 광주광역시를 찾는다. 광주·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구를 한 곳도 빠짐없이 챙기는 일정이다. 이 후보 아내인 김혜경씨도 27일부터 후보 주요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나흘간 호남에서 총 이동하는 거리는 1300㎞에 달한다고 선대위 측은 전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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