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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콘서트 가고 싶어서 알바…美다운증후군 소년에 ‘VIP 입장권’ 깜짝 선물

동아일보 이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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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미국 소년이 한국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입장권을 사려고 아르바이트 및 모금 활동을 하다가 공연장 측으로부터 ‘VIP 입장권’을 깜짝 선물 받았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NBCLA 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해리슨 칸실라(14)는 BTS가 27~30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올해 9월부터 이웃집 마당을 쓸며 용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 공연의 표 값은 최소 700달러에서 최대 1만2000달러 사이다.

칸실라의 어머니는 모자란 입장권 값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8일 아들의 사연을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리고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 속 칸실라는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니?’란 물음에 “BTS. 좋아해. 입장권을 사려면 일이 필요해”라고 답한다. ‘무엇이 너를 행복하게 하니?’란 질문에는 BTS 멤버 ‘제이홉(정호석·27)’을 꼽았다. 그는 BTS의 히트곡 ‘버터(Butter)’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낙엽도 쓸었다. 25일 기준 3500달러(약 417만 원)가 모였다.

이 사연을 접한 소파이 스타디움 측은 23일 칸실라를 찾아가 그를 ‘100만 번째 스타디움 입장객’으로 선정하며 입장권과 BTS 기념품을 선물했다. 칸실라는 가족과 함께 27일 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모은 성금은 지역 청소년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은택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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