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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빈소, 시민들 30분이상 줄서기도...황교안·노재헌 등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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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황교안 "국격 위해 정중히 보내드려야"
민경욱 "국민과 역사가 시간 두고 평가"
故노태우 아들 노재헌 "많은 위로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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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부인 박상아씨아 딸이 우리들 교회가 주최한 예배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 셋째 날인 25일, 일부 야당 의원들만 빈소를 찾는 등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만 장례식장 밖에서는 전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와 국장을 주장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딸 효선씨 등이다.

빈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근조화환이 자리했다.

이날 오전에는 배우 출신이자 차남 전재용씨의 부인인 박상아씨가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복을 차려입은 박씨는 남편과 함께 예배를 위해 온 교회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박씨는 지난 2007년 전재용씨와 결혼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전날과 다름없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다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야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외면하는 와중에 야당을 중심으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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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5. photo@newsis.com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모습을 드러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취재진에게 "모든 지도자의 공과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라도 예우를 갖춰 전두환 대통령을 정중히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 전 대통령) 공과는 국민 여러분과 역사가 시간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며 "적어도 50년, 100년이 흐른 이후에 정당한 평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 민정기 비서관,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관용 전 경북지사, 해군사관학교 출신이 단체로 빈소를 찾았다. 특히 시민들은 빈소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는 30분 이상 줄을 서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인 노재헌씨는 이날 1시20분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오랜 시간 가족간의 관계도 있고 얼마 전 아버지 장례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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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차남 전재용, 삼남 전재만 씨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1.11.25. xconfind@newsis.com


미국의 체류 중이던 3남 전재만씨는 이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빈소에 도착했다. 당초 오전 10시에 예정된 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전재만씨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이유로 오후 5시로 연기됐다.

오후 4시50분이 되자 유족들은 입관식을 위해 잠시 빈소를 벗어났다.

이날 장례식장 밖에서도 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단체와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소란이 빚어졌다. 구국총연맹 관계자들은 장례식장 앞에 모여 "구국영웅 전두환 대통령 각하를 국장으로 모시자"고 소리쳤다.

반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단체 관계자들은 유족들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 모여 세브란스 장례식장까지 행진한 뒤 빈소 앞에서 '쿠데타범 추모관 철거하라', '삼청교육대 4만 피해자가 눈을 뜨고 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유튜버들과 충돌하면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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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전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차남 전재용 씨 등 유가족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5. photo@newsis.com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했던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유족들은 가족장 이후 전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화장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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