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hellbound) |
한국 드라마 '지옥(Hellbound)'이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집계에서 한국 콘텐츠가 1위를 달성한 것은 '#살아있다''승리호''오징어 게임'에 이어 네번째고, 드라마로는 '오징어 게임'이후 두번째다.
23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매주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옥은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총 4348만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특히 지옥은 영어권 콘텐츠인 '아케인'의 3842만시간 보다 시청시간이 13% 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권·비영어권 통산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옥은 이달 19일 방영 이래 순식간에 1등을 차지했다. 특히 지옥은 2위에 오른 콜롬비아 드라마 '더 퀸 오브 플로:시즌 2'(3864만 시간)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지옥(hellbound) |
앞서 인기를 누렸던 '오징어 게임'이 9월 13일부터 9월 19일까지 일주일간 6319만 시청시간을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지옥은 이틀만에 70%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또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1억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UPI는 "오징어 게임이 1위에 오르는 데는 일주일 이상이 걸렸다"면서도 "하지만 지옥은 단 하루 만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가디언은 "데뷔 24시간 만에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스트리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드라마 지옥은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 작품이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유아인·김현주·박정민 등이 주연을 맡았다.
다소 내용이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큰 메시지를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는 "작가이자 감독인 연상호의 악마같은 상상력에 의해 소환된 지옥은 무시무시한 콘셉트를 통해 인간이 오류를 범할 가능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살펴본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공개된 자료를 보면 한국 드라마는 단연 인기였다.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톱 10'에는 '지옥'과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연모'(4위), '갯마을 차차차'(6위) 등 한국 드라마가 무려 네작품이나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현지시각 매주 화요일 ▲영어권 영화 ▲비영어권 영화 ▲영어권 TV 프로 ▲비영어권 TV 프로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톱 10' 순위를 발표한다. 영어권 영화 1위는 '레드 노티스'(1억2911만 시간), 비영어권 영화 1위는 '저스트 쇼트 오브 퍼펙트'(963만 시간)이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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