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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류 스타 팬클럽 강제 폐쇄하더니...“규제 강도 더 높인다”

조선비즈 노자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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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연예인 팬덤에 대한 규제를 재차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8월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를 구실로 한국 연예인 팬클럽의 웨이보 계정 21개를 정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모든 팬클럽을 소속사가 직접 관리하도록 강제하기로 했다.

웨이보 기반의 연예인 팬 페이지. /웨이보 캡처

웨이보 기반의 연예인 팬 페이지. /웨이보 캡처



2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연예인과 유명인사의 팬덤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새 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내에서 팬클럽은 전문 에이전시가 직접 관리해야만 한다. 특정 연예인과 관계 있는 작품이나 제품에 대한 게시물이 인터넷상에 표시될 수 있는 횟수도 제한된다.

FT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규제를 “수백 만명에 달하는 아시아 유명인(셀러브리티) 팬덤이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팬덤을 규제함으로써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홍보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팬덤 규제는 시진핑 정부의 ‘공동부유(共同富裕·함께 잘 살자는 뜻)’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 당국은 연예인의 호화로운 생활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상에 퍼지며 양극화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연예인과 유명인사 및 그들의 팬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다.

FT는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연예 산업 규제가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중국 시장으로부터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FT는 “중국은 과거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핵심 시장이었으나, 이제는 벗어나야 하는 곳이 됐다”고 보도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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