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서진욱 기자] [the300][전두환 사망](종합)
23일 사망한 전두환씨 조문을 두고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민감한 대선 정국에서 전씨에 대한 조문이 자칫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인이 군부 독재정권의 장본인이자 5·18 민주화 운동을 유혈진압한 것에 대해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기에 정치권 반응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전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조문 계획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019년 3월11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1.11.23/뉴스1 |
23일 사망한 전두환씨 조문을 두고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민감한 대선 정국에서 전씨에 대한 조문이 자칫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고인이 군부 독재정권의 장본인이자 5·18 민주화 운동을 유혈진압한 것에 대해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기에 정치권 반응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전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조문 계획에 대해 "현재 상태로는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소식에는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 고인의 자녀가 5·18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자격으로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연인으로서 고인의 죽음은 애도를 표하지만 대통령을 지낸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씨에 대한 정치적 평가와 별개로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경선 경쟁 후보와 오찬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조문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아직 언제 갈지 모르겠는데 준비 일정을 봐서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두환이 정치를 잘했다"는 발언으로 설화를 일으켜 전두환 독재 정권을 미화했다는 설화를 일으킨 바 있다.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국민의힘 대선경선을 마친 후 광주를 찾아 사과 성명을 낭독한 바 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 다만 인간적으로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조문 의사를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전두환씨가 끝내 진실을 밝히지 않고 광주 학살에 대한 사과도 없이 떠났다"면서 "역사를 인식한다면 국가장 얘기는 감히 입에 올리지 않기를 바란다.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전씨의 사망에 대해 "그는 군부독재를 시작했고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여러 유혈 탄압 등 우리 역사에 중대한 오점을 남겼다"며 "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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