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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미세먼지 中에 항의도 못하는 정부…K 어쩌구로 묻혀갈 일 아냐"

아시아경제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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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며 먼지 속에 살 순 없어" 정부·환경단체 비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주말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것 관련, 정부와 환경단체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노 관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또다시 미세먼지 속에 가을을 보내야 하나? 먼지가 뿌옇게 뜨면 맥이 탁 풀린다"라며 "중국발 먼지가 주범임에도 개선은커녕 항의조차 제대로 못 함에 분노를 넘어 집단 무기력감에 사로잡힌다"라고 분개했다.

지난 주말(20, 21일)은 이틀 모두 미세먼지로 하늘이 잿빛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는 18일 밤부터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기 시작해 중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환경부는 21일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 등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올 하반기 첫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은 "이게 체념해야 할 상황인가? 정부는 나서서 항의하진 못한다 치자(이것도 이해가 잘 안 가지만). 그렇다면 환경단체들은 왜 조용한가?"라며 "내 나라 땅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 권리는 주권에 속하지 않는가? 그런 조항이 없다면 환경 권리장전을 새로 만들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백 년 전 주권이 일본에 넘어갔을 땐 목숨 걸고 항일 투쟁한 지사들이 곳곳에 계셨는데, 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친일 후손을 운운하며 비분강개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가 유린당하고 있는 권리에는 왜 다들 침묵하는가?"라며 "우리나라의 환경 문제는 국내 문제만은 아니다. 복잡한 지정학적 정치·외교·경제 이슈들이 얽혀 있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눈치만 보며 계속 먼지 속에 살 순 없다"라고 지적했다.

노 관장은 "아프니까 소리를 질러야 한다. 아야! 하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팩트를 들이대야 한다"라며 "세계는 이제 환경 이슈를 하나의 축으로 재편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의 큰 축이다. 환경단체들도 일반 국민들도, 지금은 조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냥 K 어쩌구에 취해 묻혀 갈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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