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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미세먼지, 중국에 항의조차 못해…K어쩌구에 취해 묻혀갈 일 아냐"

매일경제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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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1일 오후 광화문 인근 전광판에 시행 안내문이 표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1일 오후 광화문 인근 전광판에 시행 안내문이 표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미세먼지와 관련해 정부와 환경단체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 관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또다시 미세먼지 속에 가을을 보내야 합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먼지가 뿌옇게 뜨면 맥이 탁 풀린다. 중국발 먼지가 주범임에도 개선은커녕 항의조차 제대로 못함에 분노를 넘어 집단 무기력감에 사로잡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체념해야 할 상황인가. 정부는 나서서 항의하지 못한다 치더라도 환경단체들은 왜 조용한가. 내 나라 땅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살 권리는 주권에 속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100년 전 주권이 일본에게 넘어갔을 땐 목숨 걸고 항일 투쟁한 지사들이 곳곳에 계셨는데, 아직 우리는 친일 후손을 운운하며 비분강개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유린당하고 있는 권리에는 왜 다들 침묵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노 관장은 "우리나라 환경 문제는 국내 문제만은 아니다. 복잡한 지정학적 정치 외교 경제의 이슈들이 얽혀있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보며 계속 먼지 속에 살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프니까 소리를 질러야 한다. 지속적으로 팩트를 들이대야 한다. 세계는 이제 환경 이슈를 하나의 축으로 재편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의 큰 축이다"라며 "환경단체들도 국민들도 지금은 조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무엇이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선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냥 'K 어쩌구'에 취해 묻혀 갈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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