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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소장 父, AZ접종 후 구급차서 사망" 靑청원

헤럴드경제 천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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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졌다며, 나라를 믿고 맞은 백신 때문에 허무하게 생을 끝낸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백신 접종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백신접종 후 돌아가셨다"며 "두 분 똑같이 발목이 부으시는 전조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작년 정년 퇴직 이후 자격증을 취득해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했다며 "많은 입주민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을 맡고 계셨기에 백신휴가를 쓰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아버지는 지난 9월 9일 근무 도중 갑자기 심정지로 사망했다"며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 1, 2차 접종까지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을 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 흉통,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셨고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구급차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몇몇 병원 응급실 병동은 문을 닫아서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옮길 수 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과거 심장 질환을 앓으셨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공무원 재직 중에도 아침 기상 후에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실 만큼 건강과 체력도 좋으셨고 당연히 건강검진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검과 관련해서는 "장례식장에서 백신 부작용을 부검으로 찾기 매우 힘든 실정이리는 것을 알았다"며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온전히 보내드리자는 결론을 끝으로 부검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청원인은 자신의 백신접종도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주변 이웃들과 가족들을 위해 백신을 맞으려고 예약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사망하신 후로 백신 예약을 취소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 받은 저와 저희 언니가 만약 심각한 백신 부작용을 겪게 되면 누가 보상을 해주나요. 그리고 이미 떠난 아버지의 자리를 누가 대신해주나요"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아버지의 사망으로 연금이 줄어드는 등 생계에도 어려움이 생겼다"며 "나라를 믿고 맞은 백신 때문에 허무하게 생을 끝낸 저희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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