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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얼굴 구별 못해? 인종차별!…유명 축구선수의 이유있는 호통

헤럴드경제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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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멘디 [로이터]

에두아르 멘디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첼시의 주전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일부 언론에 단단히 화가 났다.

멘디는 최근 자신의 SNS에 "2021년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흑인의 이름과 얼굴을 분명히 구분하기 못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밝혔다.

에두아르 멘디의 지적은 최근 유럽 여러 언론이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멘체스터 시티 수비수 벤자민 멘디를 보도하면서 에두아르 멘디의 사진을 사용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에두아르 멘디는 "단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 흑인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 상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벤자민 멘디(왼쪽) [로이터]

벤자민 멘디(왼쪽) [로이터]


에두아르 멘디는 첼시의 주전 수문장으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엔 최소실점(4실점)으로 첼시의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다.

에두아르 멘디는 "유니폼도 다른데 구분을 못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팀도 다르고 골키퍼란 특수 포지션 때문에 유니폼 색깔도 독특한 자신을 벤자민 멘디와 헷갈린 것은 흑인에 대한 잘못된 태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란 것이 에두아르 멘디의 생각이다.

멘디란 이름 탓에 범죄 소식에 얼굴이 엉뚱하게 쓰인 건 에두아르 멘디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를랑 멘디의 사진 역시 벤자민 멘디 소식을 전하는 언론기사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도 뽑힐 정도로 유명한 페를랑 멘디를 벤자민 멘디와 혼동한 것 역시 단순 오보를 넘어 흑인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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