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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총선 후 첫 여의도行…대선 역할론 속 구원등판 임박?

연합뉴스 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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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재·비례대표 모임 간담회 참석…대선 관련 논의 전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여권의 대표적인 '책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오는 17일 국회를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본선 행보를 본격화한 시점과 맞물려 양 전 원장의 역할론도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양 전 원장이 이번 여의도행을 계기로 구원등판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전 원장은 이날 낮 1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이 주최하는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다.

의원 모임 측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 전 원장의 기조 발제와 의원들과의 자유 토론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 의원 중 약 40명이 양 전 원장의 권유 등 직·간접적인 관여로 영입·공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2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양 전 원장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양 전 원장은 당시 총선에서 민주당의 180석 압승을 이끌고는 이튿날 당을 떠난 뒤 여의도와 거리를 둬 왔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 양상이 나타나자 양 전 원장의 재등장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그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총선 당시 양 전 원장과 함께 '이해찬호'의 총선 전략을 짰던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이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측에 합류하면서 양 전 원장 역시 이 후보와 교감을 이루고 물밑 지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경선을 마무리하고 선대위가 출범해 대선이 본격화하는 시점인 만큼, 양 전 원장이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등판 채비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특히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이른바 역벤션 효과에 발목이 잡히는 등 여론 지형이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어 당내에서 현 구도의 변화를 꾀할 '책략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도 답답한 상황의 타개책을 찾고자 하는 의원 모임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선거 과정에서 양 전 원장의 구체적 역할과 관련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 전 원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16일 통화에서 "워낙 중요한 시국이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당의 상황에 대한 진단, 올 대선의 특징과 전망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초선 의원은 "양 전 원장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와 인연이 있으니 도움을 주겠지만 전면에 나서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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