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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의장 "中·인도가 석탄 '폐지' 아닌 '감축' 주장했다"

머니투데이 황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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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AFP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AFP


영국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의장을 맡았던 알록 샤르마가 한 인터뷰에서 합의문 '후퇴'의 책임을 중국과 인도에 돌렸다.

샤르마 의장은 "우리는 석탄을 역사로 보내는 길을 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계약"이라며 "하지만 중국과 인도는 기후 취약 국가들에 왜 그들이 그런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르마 의장은 COP26 막바지에 중국과 인도가 석탄 발전을 '단계적 폐지'(phase out) 하는 합의에 반대했고, 합의문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자 협정이 무산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가 제시한 대안은 그보다 약한 '단계적 감축'(phase down)이었다.

단계적 감축은 어떤 식으로든 석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었지만, 샤르마 의장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라며 "그동안 열심히 작업해 온 2년을 잃을 수 있고 개발도상국에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COP를 아는 사람들은 그것이 기후변화에 대한 '한 방'의 솔루션이 아니라, 하나의 집짓기 블록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샤르마 의장은 회의 기간 석탄과 관련해 그가 원했던 합의 내용은 최종 결과물에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탄과 관련해 지금처럼 강도가 약한 표현이라도 포함된 것은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원했던 표현은 아니었지만, 나는 오랫동안 '석탄'을 역사로 남겼으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주장했고 석탄에 대한 이 문구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탄소 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초안에는 석탄 발전을 '중단'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으나, 중국과 인도 등가 막판까지 버티면서 최종 합의문에서 '감축'으로 바뀌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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