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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급파’ 軍수송기, 기름값 1억…정부 “국가적 재난상황”

이데일리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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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지서 요소수 2.7만ℓ 싣고 귀국길
11일 오후 5시20분께 김해공항 도착 예정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요소수 긴급 공수를 위해 호주에 파견된 우리 공군 수송기가 11일 호주 현지에서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현지로 급파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는 요소수 2만7000리터(ℓ)를 싣고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께 호주에서 이륙했다.

김해공항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5시 20분께다. 정부는 해당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민간 구급차 등 긴급한 수요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하는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 모습(사진=공군).

이륙하는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 모습(사진=공군).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산 요소수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시그너스의 호주 왕복 항공유가 시세 기준 1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군 수송기 투입의 실효성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다. 군수송기에 싣고 오는 2만7000ℓ의 ‘품귀 사태’ 이전 기준 가격은 약 2700만 원어치인 데다, 하루 사용량의 3~4%에 불과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효율적이라는 데는 동의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부 대변인은 “국가재난 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교통,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은 현 상황도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이 얼마라는 식의 경제적 가치로서만 국가의 재난 상황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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