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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음주운전 비유 논란에…정성호 “이재명, 술 깬 지 오래”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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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이 여야(與野)대선후보를 초보운전·음주운전으로 빗댄 것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술 깬지 오래됐다”며 “운전실력이 상당히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전날 이 후보는 관훈토론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서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실수할 위험이 더 많다”고 했었다. 이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이 ‘초보운전자보다 음주운전자가 낫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이 같이 밝히면서 “현재 대한민국호는 산비탈길, 절벽길 근처를 가고 있는 상황인데 초보운전자(윤 후보)가 가능하겠나”라며 “노련하고 경험 있는 운전자(이 후보)만이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이 후보 발언이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선 “이 후보도 여러 차례 20여년 전의 음주운전 (전력에) 사과했었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술 깬 지 오래됐고, 운전실력이 상당히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국가를 운전함에 있어서 초보운전”이라며 “이 후보는 과거에 오래 전에 했던 것이고, 지금 음주운전 한다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현재 초보운전자보다 과거에 음주 운전했지만 지금은 술 다 깬 음주운전자가 낫다는 말씀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 의원은 “그럼요”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1.11.02 이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1.11.02 이덕훈 기자


정 의원은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정치적 동지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9일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 낙상 사고로 하루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서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두 분 사이에 금슬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이재명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고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며 “다만 (김혜경씨가)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배우자로서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이지만 사실 마음에 부담이 늘 많은 것”이라고도 했다.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의원은 “(특검에 대한 이 후보 입장이)적극적으로 바뀌었다”며 “대선 전부터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부산저축은행사건 때 대장동 대출부분이 수사가 안 되어 있고 거기에 윤 후보도 관여가 되어 있다”며 “그런 전반적인 범위까지 넓혀져서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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