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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풀리고 명절 선물까지…부산 사상구의회 예산 부당집행

연합뉴스 박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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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청 전경[부산 사상구 제공]

부산 사상구청 전경
[부산 사상구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지역 한 기초의회에서 업무추진비 내용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2억원이 넘는 비용을 불투명한 방식으로 처리하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9일 부산시가 진행한 사상구 정기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사상구의회는 2018년 4월부터 3년 동안 각종 간담회 개최 등 명분으로 업무추진비 2억4천380여만원에 달하는 문서 1천220건을 출력해 수기로 결재했다.

이 업무추진비는 구의원이 사용하는 예산으로, 현행법상 전자결재시스템으로 결재를 한 뒤 집행돼야 한다.

감사 결과 '간담회 개최'라는 동일한 제목으로 1천여건의 예산이 집행되거나, 서로 다른 수기 결재 문서에 같은 문서번호가 기재된 사실도 적발됐다.

실제 인원보다 더 많은 직원이 참가한 것처럼 기록해 업무추진비 비용을 많이 집행한 사례도 있었다.

같은 날짜와 시간에 개최된 간담회인데도 한 인물이 모두 참가했다고 기록돼 있거나 참여한 직원 수를 부풀린 경우도 있었다.


해당 업무추진비로 사용할 수 없는 구의원의 명절 격려품 구매 사례도 적발됐다.

부산시는 과도하거나 중복으로 집행한 업무추진비 1천35만원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사상구 관계자는 "전자결재를 위한 행정 업무 시스템 내부망이 의원실까지 연결돼 있지 않아 수기 결재를 해왔다"며 "감사 지적을 받은 뒤 업무추진비에 대해 전자결재를 실시하는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을 시정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감사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부적절하게 채용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채용 과정에서 최종 합격자가 채용을 포기할 시 합격자 중 차순위자를 고용해야 하는데도 구는 별도의 추가 채용 공고를 냈다.

사상구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면서 "추가 채용으로 고용한 직원은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나 퇴사했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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