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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서 배운 '살려줘요' 손짓…차에 갇힌 소녀 구출

SBS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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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 폭력을 당했을 때 구조를 요청하는 "손가락을 폈다 오므리는" 수신호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 남성에 의해 납치됐던 10대 학생이 인터넷에서 봤던 이 손짓을 이용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미국 켄터키주 고속도로.

달리던 승용차 안에 있던 16살 애슈빌 양은 손바닥을 폈다 오므리는 손짓을 창문 밖으로 내보였습니다.


엄지를 감싸며 나머지 손가락을 접는 행동.

근처를 지나던 다른 자동차 운전자가 애슈빌의 이 손동작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애슈빌 양의 손동작이 가정폭력 피해를 외부에 몰래 알려 구조를 요청할 때 취하는 수신호라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입니다.


[경찰 : 애슈빌 양은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얼마 동안 이 손동작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꽤 오래 했을 것입니다.)]

소녀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경찰에 신고한 운전자는 소녀가 탄 자동차를 11km나 뒤따라가며 위치와 상황을 경찰에 알려주었고 이 덕분에 소녀는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애슈빌 양은 구조 손짓을 짧은 동영상이 게시되는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성 평등 옹호 단체인 캐나다여성재단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가정폭력에 노출되는 여성을 위해 이 손짓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감금과 미성년자 성 착취물 소지 혐의 등으로 소녀와 함께 있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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