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제2의 요소수 대란 터질라'…'공급망 병목' 단기에 안 끝난다

이데일리 최정희
원문보기
송현경제연구소 "글로벌 공급망 악화, 韓 경제에 악영향 커"
소재·부품 등에 대한 해외 의존도 너무 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내년 상반기께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해외 원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제2의 요소수 대란 사태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송현경제연구소는 8일 ‘글로벌 공급망 약화 원인과 향후 전망’이란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최근 요소수 부족에서 보듯이 해외 연료·원료 및 소재·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수입선도 특정 국가에 집중된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원자재 및 소재·부품의 공급 병목을 산발적으로 겪을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 병목은 해결되더라도 우리나라는 높은 해외 원자재 및 소재·부품 의존도가 높아 산발적인 공급 차질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5년중 우리나라 글로벌 공급망(GVC·Global Value Chain) 참여도(국내총생산에서 GVC를 통해 창출된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 하락폭은 3.2%포인트로 선진국 평균 0.02%포인트 하락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약화에 따른 수출, 경제성장에서 부정적인 효과가 선진국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공급망이 약화된 원인으론 △미국과 중국간 대립, 보호무역주의 심화 △주요국간 생산비용 격차 축소, 선진국의 리쇼어링 촉진 △중국의 내수 중심 경제 구조 전환 △코로나 사태 후유증 △코로나19 이후 자국 이익 추구 등을 꼽았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 및 각종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최근의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큰 편이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10% 오를 경우 물가는 4개 분기 이후 최대 0.2% 상승한다. 또한 보고서는 주요 부품 및 장비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공급망 약화 또는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시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재수 송현경제연구소 국제경제본부장은 “일본의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 조치, 미국 및 중국 정부의 자국 중심 생산 체제 구축 노력에서 보듯이 향후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자국 생산체제 강화,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무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불안정으로 직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망 약화 추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 글로벌 공급망 수축 국면이 일시적이라기보다 구조적 변화에 따른 뉴노멀(New Normal)일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배 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참여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제규모가 크고 내수 비중이 높은 나라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체계적인 악영향 완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시장 확대,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 해외 자원 개발 등을 통한 경제 독자성을 확충해야 한다”며 “각종 원자재 및 소재·부품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에 따른 노동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기반의 자동화, 보육시설 확대 및 은퇴 연령 연장 등을 통한 여성·고령 인력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하나의 중국 존중
    하나의 중국 존중
  2. 2이정현 어머니
    이정현 어머니
  3. 3박철우 대행 데뷔전
    박철우 대행 데뷔전
  4. 4장원진 감독 선임
    장원진 감독 선임
  5. 5나나 역고소 심경
    나나 역고소 심경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