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메타버스에 빠진 해커? "랜섬웨어 몸값 '로벅스'로 내놔라"

이데일리 김국배
원문보기
"일주일 내 5000로벅스 달라" 해외 사례 발견
비트코인 아닌 로블록스 전용화폐 요구 이례적
로블록스에 빠진 초등학생 등 사용자 노렸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기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해커가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Roblox) 내 전용 화폐를 요구하는 일까지 나와 눈길을 끈다.

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해커가 랜섬웨어 공격을 벌인 뒤 로블록스 내 전용 화폐인 ‘로벅스’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랜섬웨어 해커들은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례적으로 로벅스를 달라고 한 것이다. 로벅스 역시 현금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로블록스 블로그)

(사진=로블록스 블로그)




이 해커는 컴퓨터 내 파일을 암호화하고 일주일 내 5000로벅스를 내놓지 않으면 영원히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게임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데, 이때 필요한 ‘툴’ 등에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 랜섬웨어 해커들이 개인에게는 수십~수백만원, 기업에는 수십억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이 해커가 원한 로벅스 액수는 5000로벅스로 적은 편이다. 이는 로블록스 사용자 대부분이 어린이·청소년이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로벅스 시세를 보면, 약 50달러(49.99달러)에 4500로벅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이번 랜섬웨어는) 로블록스 사용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많은데, 게임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것 같다”며 “해커도 비슷한 또래일 수 있고, 장난삼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 일명 ‘초통령 게임’이라 불리는 로블록스는 올해 2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2분기 기준 4300만명에 달한다. 월 이용자가 1억5000만여 명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450억달러(약 53조원)에 육박한다. 사용자들은 로블록스 내에서 전용 화폐인 로벅스를 쓴다. 로블록스 붐은 한국으로도 옮아 붙고 있다.


최 연구원은 “지금이야 단순 장난으로 여길 수 있지만, 미래에 우리가 메타버스와 더 많이 연결되면 로벅스 같은 메타버스 내 화폐도 ‘몸값’ 지불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엔 메타버스 게임 뿐 아니라 메타버스에서 일을 하거나 이벤트를 여는 등 기업들의 메타버스 활용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기도 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3. 3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4. 4워니 트리플더블
    워니 트리플더블
  5. 5이해찬 전 총리 위독
    이해찬 전 총리 위독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