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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의회 민주당, 보조금 수령 단체 비호 도 넘었다"

매일경제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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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회 첫겨울 나눌래옷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옷장 속 잠자는 외투를 세탁해 외투가 필요한 외국인에게 택배로 배송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회 첫겨울 나눌래옷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옷장 속 잠자는 외투를 세탁해 외투가 필요한 외국인에게 택배로 배송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최근 서울시 수탁단체와 보조금 수령단체에 대한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배려와 비호가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돼 몇 가지 분명히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의회 입장문에 등장하는 격정적 표현이 다소 과도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오 시장은 "처음에는 부지불식간에 시민단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사회나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본래적 의미의 시민단체와 구분하기 위해 서울시 위탁업무를 수탁한 단체나 보조금 수령단체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단체는 가능하면 나랏돈을 안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며 "건강한 시민단체든 급조된 단체든 수탁단체가 일단 나랏돈을 받으면 당연히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어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시정의 사유화'라 매도한다면, 이런 것을 우리는 '적반하장'이라 정의한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과 시의회는 오 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등 '바로 세우기 사업' 관련 예산 1788억원 중 832억원을 삭감하면서 갈등이 일었다.

시의회는 지난 5일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고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전날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며 "정당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어딜 감히'가 시의회 논평을 접하고 받은 솔직한 느낌"이라며 "시의회 입장문을 보면 누구라도 그 마음가짐에 서글픔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보조금을 더 아껴 쓰고 일 잘할 수 있는 단체를 찾아보려는 시도가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임기가 1년인 시장으로서 바로잡을 수 있는 다른 효율적인 방법이 있냐"고 반문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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