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가락시장 찾은 윤석열, 미식가 면모 과시… “제2의 백종원이냐”

조선일보 김은중 기자
원문보기
첫 일정으로 현충원 대신 가락시장
권성동 “제2의 백종원이냐?”
이재명 후보 ‘전국민 재난지원금’엔 반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 건어물 상점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 건어물 상점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후보 선출 뒤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았다. 통상 정치인들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는 것과 달리 민생 현장에서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가락시장을 찾았다. 그는 “가락시장은 민생 현장일뿐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야채 청과 또는 축산물 수산물들을 우리 시민들이 다 사가 드신다” “소비자·시민들의 생활과도 밀접해 아침에 찾게 됐다”고 했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지지자 40여명이 모여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윤 후보는 굴비, 오징어 등 각종 식자재를 살피며 “음식에 진심인 사람”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건어물 가게를 방문해 오징어 20마리가 들어있는 꾸러미를 15만원에 구매하며 “뜯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했다. 또 굴비 가게 앞에서는 “광주 지검에 근무할 때 굴비 찢은 거 많이 먹었다” “이거 밥도둑”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음식에 관해 본인이 갖고 있는 지식을 과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새우젓 가게에서는 “새우젓은 콩나물국에도 맞고 돼지고기에 찍어먹어도 된다” “이 자체가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소화제”라고 했다. 또 축산 코너에선 “고기가 저렇게 비스듬하게 썰려있으면 안창살이다”라고도 했다. 동행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제2의 백종원이냐”고 농담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화두를 던진 ‘전국민 재난지원금’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보상은 손실보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몇 퍼센트를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광범위한 ‘현금 살포’보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 계층을 정확히 타기팅해 지원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당은 최대 25조원에 이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김은중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