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30초 넘게 무자비한 '물대포'…서울 한복판서 무슨 일?

SBS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원문보기
<앵커>

건물을 철거하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사람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인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규모 공연과 예술인들의 작업공간으로 쓰이던 이 건물이 최근 이렇게 폐허가 됐습니다.

건물을 부수려 투입된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를 막으려는 여성을 쫓아갑니다.


[용역업체 관계자 : 잡아. 잡으라고 빨리.]

얼굴을 향해 강한 물줄기까지 쏩니다.


30초 넘게 이어진 무자비한 물세례에 한 남성은 못 버티고 휘청거립니다.


주변에서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용역업체 관계자 : 아, 다 젖었네. XX.]

철거를 막으려던 여성은 2년 전부터 이곳에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해 온 안 모 씨입니다.


안 씨는 건물주를 대신한 최 모 씨와 임대계약을 맺었는데 최 씨가 건물주의 허락을 받았다며 시설 철거에 나선 것입니다.

양 측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게 된 건 계약서를 정반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 씨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영업 중 철거는 부당하다는 입장.

[안 씨 : 계약은 계속 연장했고 그건 운영권이고. 철거를 하면 안 되고 영업 중이라는 걸 서류를 다 만들어서 보내줬어요.]

그러나 최 씨는 계약 종료 통보를 했고 구청의 철거 허가까지 받아 문제없다고 주장합니다.

[최 씨 : (안 씨에게) 운영 계약 해지 통보를 다 내고 건물주한테 임대료도 더 낼 수가 없어서 철거 결정을 하고.]

'물대포 영상'에 대해선 철거 중 먼지가 날릴까 봐 물을 뿌렸는데 안 씨가 나타나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과정에 물대포를 쏜 용역업체 관계자2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하고, 두 사람의 정확한 계약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DF2021]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