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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외신기자 절반 "홍콩 떠날까" 밝히자…中 "내정 간섭"

머니투데이 정한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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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빈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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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외신기자의 절반 가까이가 언론의 자유가 후퇴했다며 홍콩을 떠나는 것을 고려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외신기자클럽(HKFCC)이 지난 8~10월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총 99명)의 46%가 언론자유가 후퇴했다며 홍콩을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4%는 지난 6월 홍콩보안법 시행된 이후 취재환경이 악화했다고 밝혔으며, 86%는 공식 기록에 대한 원본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 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56%가 '자기검열'을 시작했다고 토로했으며, 일부는 안전을 우려해 일부 민감한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며 끔직해진 언론 환경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직업 윤리를 어겼다," "흑수(검은 손)들이 내정 간섭을 시도했다"며 즉각 비난에 나섰다. 당국은 성명을 내고 "외신기자들은 홍콩의 법을 준수하라"며 "홍콩에 문제를 일으키고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변명을 더이상 만들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콩은 국제 언론사들의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홍콩보안법을 시행한 이래 언론의 자유가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중 성향의 현지 매체 빈과일보는 지난 6월 강제로 폐간됐으며, 이에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 지부의 일부분을 서울로 옮겼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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