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시노백 백신 접종후 항체 적으면 화이자 부스터샷이 효과적"

연합뉴스 윤고은
원문보기
홍콩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항체 수준이 낮은 이들은 부스터샷으로 미국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홍콩 연구진이 밝혔다.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4일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리의 연구는 앞서 시노백 백신이 잘 듣지 않았던 사람에게 화이자 부스터샷이 시노백 부스터샷보다 훨씬 면역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 정부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지난 8∼10월 시노백 백신 접종자 중 항체 수준이 낮은 34∼73세의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40명씩 나눠 부스터샷으로 각각 시노백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한달 후 항체 수준과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은 이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95% 예방효과를, 시노백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은 이들은 48%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화이자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의 코로나19 델타, 감마, 베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각각 95.33%, 92.51%, 92.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시노백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의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각각 48.87%, 32.22%, 38.79%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자가 시노백 부스터샷 접종자보다 접종 부위의 부어오름과 불편함, 피로와 근육통을 더 많이 호소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그러한 부작용은 가벼운 수준이며 짧은 시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SCMP는 "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이 전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항한 특정 중화항체를 (시노백 백신보다) 현저하게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홍콩인들이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선택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3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홍콩의 대표적인 친중 정치인인 레지나 입(葉劉淑儀) 신민당 주석은 지난 9월 검사 결과 코로나19 항체가 '제로'로 나타나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정부 고위관리들과 친중 정치인들은 지난 2~3월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


홍콩 당국은 9월 시노백 백신 접종자 중 검사 결과 적정량의 항체가 없는 사람 84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시험을 진행했다.

한편, 홍콩은 오는 11일부터 노년층과 취약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시노백 백신과 화이자 백신 중 선택해서 맞을 수 있다.

인구 750만명의 홍콩에서는 지난 2월말부터 시노백과 화이자 백신 중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으며, 6월에 접종 연령이 12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홍콩 정부는 지난 3일 현재 460만명이 1차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는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의 68.7%라고 밝혔다.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2천352명이며, 사망자는 213명이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