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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인력난에 소고기 손질도 못하는 영국…도축 소 수출, 포장육 역수입

헤럴드경제 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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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소고기 정육업자 1만5000여명 필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인력난의 불똥이 슈퍼마켓의 소고기까지 튀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렉시트 여파로 육류를 손질하는 정육업자가 부족해진 탓에 영국 정육업체가 도축한 소를 통째로 수출한 뒤 포장된 고깃덩이를 역수입하는 처지에 놓였다.

영국에서 도축한 소를 화물선, 화물차에 실어 아일랜드로 수출하면 현지 정육업자가 이를 손질해 포장한 뒤 영국으로 다시 보내는 식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원인으로는 일손 부족과 이민 정책에 따른 채용 제한 등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영국육류가공협회(BMPA) 관계자는 “영국 내 육류 가공 일손 부족, 이민 정책에 따른 채용 제한 때문에 다른 나라가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손을 끌어다 육류를 가공한 뒤 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하면 비용이 가중되지만 식료품 선반이 텅텅 비고, 농장에 가축이 넘쳐나는 상황보다는 낫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전역의 육류 공장에서는 필요한 일손 중 15%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일손 부족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고기 가공에서는 숙련직 위주로 1만5000명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영국 정부도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 달 정육업자에게 6개월 동안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임시 비자 800개를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신청자가 나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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