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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아파트, 손해나니까 안 지으려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육성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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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성남시장이던 2013년 1월 시민 질문 답변 영상 野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만들어지면)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한다”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입수한 영상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1월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에서 ‘도시개발공사가 수익을 왜 꼭 내야 하느냐’는 시민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임대아파트 짓거나 이런 건 안 하려고. 그건 손해가 나니까”라며 “그것 때문에 적자가 나는 것인데, 그런 거는 (성남시) 의회가 동의도 안 해준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도시공사가 왜 이익을 내느냐? 궁극적으로 이익을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익을 남겨서 뭐 하겠나. 결국 써야지”라며 “본시가지 개발 사업에 쓸 것”이라고 했다. 개발공사가 낸 이익을 원주민을 위한 임대아파트 건설이 아니라 도시 개발에 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배당도 금지돼있다. 공사인데 누가 배당을 받느냐”며 “그러니까 그걸 남기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적자가 계속 쌓이면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되니까 그러면 안 된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당시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을 성남도시개발공사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8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에서 지난9월30일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남=하상윤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에서 지난9월30일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남=하상윤 기자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재임 시절 성남시가 서민 임대주택보다 민간 분양아파트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약자 편이라는 환상을 깨게 해주는 진심 고백”이라면서 “대장동을 거쳐 백현동까지 이 후보가 꾸준히 민간 개발업자의 세대 수는 늘려주면서 서민들의 임대 주택을 줄인 배경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30년 임대 기본주택 공약도 구호에 그치지 않을까 의문을 갖게 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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