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나란히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첫 만남이 끝내 불발됐다.
지난달 초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가 COP26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첫 대면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뉴시스.AFP |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나란히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첫 만남이 끝내 불발됐다.
지난달 초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가 COP26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첫 대면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불참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이 불발된 데에는 물리적 시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며칠 전 중의원 선거(총선)를 치르고 이번 회의에 뒤늦게 합류했다. 영국에서 주요국 정상들과 첫 대면 만남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강행했지만, 한나절에 못 미치는 짧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정만 소화하고 마지막 순방지인 헝가리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통화 이후 직접 대면은 못 한 상태다. 두 정상간의 통화는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후 11일만인 지난달 15일 한 차례 이뤄졌다. 약 30분간의 통화에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대북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 코로나19 대응 및 한일 간 왕래 회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예정된 다자외교 일정이 없는 만큼 문 대통령 임기 내 한일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9월 취임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는 전화통화만 진행했다.
두 정상간의 만남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당분간 한일관계 경색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소송의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에 따라 강제 징용,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만남을 갖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일본 외무성은 미일 정상이 '단시간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지만, 어떤 형태로 이뤄졌는지 명시하지 않았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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