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與, 安 출사표에 "출마가 직업이냐" 조롱…속내는 '완주 희망'

연합뉴스 윤지현
원문보기
"보수분열, 반가운 일"…박빙승부속 단일화·지지층 결집 관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선언(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1.1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선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1.1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자 "출마가 직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내심 반기는 모습이다.

안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범야권의 표 분산이 예상되면서 대선판에 나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으로선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물론이고,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녹록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일단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평가 절하하면서 조롱 섞인 비판을 보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안 대표의 출마 선언에 대해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대선에 나오지 않고 국민의힘과 통합하겠다고 하더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또 딴살림을 차렸다"며 "출마가 직업이신 분 같다"고 비하했다.

지난 2017년 대선 출마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안 대표의 전력을 겨냥한 것이다.


오영훈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지난 대선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충분히 다 보여준 것 같다"며 "국민의 기대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재선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돈 많고 할 일이 없으니 때만 되면 출마한다"며 "이번에는 이름대로 철수하지 않길 바란다. 철수할 거면 출마하지 마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어차피 관둘 것 아니냐"며 "몸값 올리려고 또 나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이 여야 간 박빙의 승부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편으로는 안 대표의 '독자 완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 대표의 지지율이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일으켰던 2011~2012년 수준은 아니지만 대선 여론조사에서 4~5% 안팎의 보수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권 역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출마로 표 분산 부담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양쪽 진영이 각각 '2대 2'의 구도로 가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다자구도가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안 대표가 보수표를 빼앗아간다면 여권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사실상 보수 분열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는 건 단일화 게임인데 본인이 될 가능성이 없으니 지분을 요구하는 방해꾼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며 "플러스 요인은 없고 부작용만 있을,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단일화"라고도 덧붙였다.

단일화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 의원은 "(안 대표와) 단일화 과정을 경험해 본 저희로선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며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 과정이 아름다운 과정이 될지 지저분한 과정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초기 대선판이 '다자구도'로 출발함에 따라 어느 진영이 더 순조로운 단일화를 이뤄내고 지지층 총결집을 끌어내느냐가 선거 막판까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심 후보가 거듭 완주 의지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 후보가 일단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오 의원은 "예전보다 (여권) 단일화 문제가 간단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민주당 차원에서도 진보 진영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y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4. 4놀뭐 허경환 위기
    놀뭐 허경환 위기
  5. 5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