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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독고다이" "의혹 시한폭탄"… 경선 막판 비방전 격화

파이낸셜뉴스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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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일부터 나흘간 투표
윤·홍 난타전에 정홍원 "절제를"
후보 탈락땐 지지세력까지 위기
공천협박·폭행 논란 등 강경 대치



국민의힘이 최종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11월1일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선두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간 신경전은 캠프 인사들의 비방전으로 격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이길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막판 지지호소 회견으로 여론전을 폈다. 후보들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이 아니면 안된다'는 간절함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당원투표 D-1, 당심 호소

10월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선관위는 이날 본경선 10차 방송토론인 서울·인천·경기 합통토론을 끝으로 전국 7개 지역 순회 토론회와 맞수토론 일정을 마무리한다. 선관위는 최종후보를 선출을 위해 1~2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와 3~4일 책임당원 ARS(자동응답) 투표 및 전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다득표자 1인이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에 맞서 정권교체를 이룰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저마다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책임당원 투표 시작 하루 전 인만큼 주말 내 당심 잡기에 전력을 쏟았다.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은 각각 전날과 이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고, 홍 의원은 SNS를 통해 "민심이 곧 당심"이라며 당원을 향한 지지호소 메시지를 냈다. 원 전 지사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을 찾아 이재명 후보의 비리 의혹을 부각, 본선경쟁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후보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공방이 상호 비방 수준으로 격화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상임대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오만하고 막말하는 독고다이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홍 의원을 직격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같은 과열 양상에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각 후보 측에 주의를 당부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누구도 물러설 곳 없다"


네 명의 후보 모두 최종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간절함 측면에서는 우위를 가릴 수 없다. 후보 선출에서 탈락할 경우, 입장은 저마다 다르지만 정치적 치명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계기가 이번 대선이었던 만큼, 향후 행보는 아직 안갯속이다. 대선주자를 넘어 정치인으로서의 평가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실망이라는 큰 평가 폭을 오르내릴 전망이다. 여기에 당내 인사들의 공개 지지가 잇따랐던 만큼, 윤 전 총장으로 모인 세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홍 의원은 대선 재수생이란 점에서, 이번에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당내 여론과 당심에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그가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굳은 다짐을 밝힌 만큼, 향후 재개를 위해선 당내 입지를 다시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 속에 양측은 특히나 더욱 강하게 맞붙고 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측 중진 의원들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선거운동 독려 과정에서 '공천 협박'이 논란이 일자 '경선 부정 제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있는 유 전 의원도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유 전 의원 캠프는 거듭 발생한 윤 전 총장 지지자의 폭행 사건 의혹을 두고 "윤 전 총장이 또다시 사과하지 않는다면 일련의 폭행사건의 배후가 바로 윤 후보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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