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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교황에 두 번째 방북 요청…교황 "여러분은 같은 언어쓰는 형제"

헤럴드경제 박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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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바티칸서 교황 단독 면담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이탈리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두번째 방북 요청이다. 교황은 이번에도 초청장을 보내주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궁에서 배석자 없이 교황과의 면담을 진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교황을 처음 만났을 때도 방북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같은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교황의 방북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을 만나 이를 전했으며,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며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간 교황의 방북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는 유 대주교와 문 대통령의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대화에서 교황의 방북문제가 논의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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