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뉴스1 |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 사흘째인 29일에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외교가 등의 각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려달라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셔서 전해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5공 실세’로 불리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도 비슷한 시간 빈소를 찾았다. 허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병상에 계시다가 운명하셨는데, 훗날 뒤돌아보면 큰 업적을 남겼다.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국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노 전 대통령이 5·18 유족에게 간접적으로 나마 사과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허 이사장은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야기하고 싶은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이자 무소속 의원인 홍걸씨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의원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이날 오전 9시쯤 일반실(2층)에서 특실(3층)로 옮겨졌다. 당초 병원 2층 3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지만, 더 넓은 공간에서 조문객 맞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빈소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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