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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면서 돈버는 'P2E' 글로벌 인기...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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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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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m, P2E)'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P2E 게임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인기와 달리 사행성 논란 등으로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을 즐길 수 없어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P2E는 게임을 하면서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게임을 칭한다.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겹합한 P2E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재화·아이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가상화폐로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기존 게임들의 재화·아이템이 게임 내에서만 거래되고 가치를 인정받았던 것과 다르게 실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금화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P2E게임으로 엑시 인피니티,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 등의 게임들이 있다.

P2E게임은 결제를 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P2W(Pay to win)와 다르게 게임을 통해 돈도 벌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 P2W은 지나친 과금결제를 유도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P2E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P2E 게임과 연결된 고유 활성지갑은 75만4000개를 기록했다. 3분기 NFT 거래액은 107억달러(약 12조4900억원)로 직전 분기 13억달러(약 1조5200억원) 대비 72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P2E 인기가 뜨겁다. 게임에서 버는 돈이 평균 임금보다 많기 때문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게임에 참여하고 돈을 벌 수 있어 게임 이용자들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러한 P2E 열풍을 주목하고 있다. 위메이드, 컴투스, 게임빌, 플레이댑, 엠게임 등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적극적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전세계 170여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한 달여 만에 서버 100개를 넘어섰으며, 지속적인 이용자 수 증가에 힘입어 현재는 총 169개를 운영 중이다.


미르4는 게임 내 주요 재회인 '흑철'을 통해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를 얻을 수 있다. 이 드레이코 코인은 위메이드의 '위믹스' 토큰과 교환이 가능하다. 위믹스 토큰은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현금화가 가능하다.

미르4 8월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 [사진:위메이드]

미르4 8월 26일 글로벌 정식 출시 [사진:위메이드]


최근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은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P2E를 비롯한 블록체인 게임은 단순 형태의 게임이 주를 이었는데 게임임에도 재미가 약했다. 미르4는 정통 MMORPG 게임에 블록체인을 추가해 P2E와 게임성을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25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사업을 직접 진행해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시키기 위함이다. 위메이드는 이를 통해 지난 8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를 시작으로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을 P2E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이자, 게임의 기축통화가 될 기회를 맞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100개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글로벌 열풍과 달리 국내에서는 P2E 게임을 할 수 없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사행성 조장 등을 이유로 블록체인 게임 등급을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 내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행위를 사행성 조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익이 게임의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을 제외한 미르4 국내 버전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이뤄져야할 때라고 말한다. 앞으로 게임과 블록체인, 더 나아가 메타버스까지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경제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NFT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 막혀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등을 도입하고 있다. 산업 성장을 위한 올바른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디퍼뉴스 데일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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