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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모질게 한 것 사과드린다” 文 “1위 되니까 그 심정 알겠죠?”

조선일보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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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에서 만나 50분간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후보 측근들이 연루돼 있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상춘재에서 이 후보를 만나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을 얘기하며 “이 짐은 현정부가 지는 것보다 다음 정부가 지는 게 더 클 것 같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이 수석은 “이 후보가 농담삼아 말했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꼭 뵈면,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이 말씀 하고 싶었다”면서 “마음에 담아둔 얘기고 꼭 하고 싶었다. 제가 지난 대선 때 좀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위 후보가 되니까 아시겠죠?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되받았다. 이 후보는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1위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비판, 비문 딱지가 붙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경제발전, 군사강국, 문화강국으로 자리잡은 것은 다 문재인 대통령 노력 덕분”이라며 “가끔 제가 놀라는건데 대통령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서 놀랄 때가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의 민주정치사회 유례없이 높은 지지율,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했고, 대통령은 웃으면서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철희 수석은 “이 후보가 덕담 차원에서 말한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안가본 데를 빠짐 없이 다 가보려고 한다”고 하니, 문 대통령은 “방역을 잘해서 이번 대선이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금 느린 가운데 자유롭게 선거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가 “지난 번에 뵀을 때에 비해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이제는 피곤이 누적돼서 도저히 회복되지 않는다. 현재도 치아 하나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기밀인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체력 안배도 잘해야 하고 극한직업이라 일욕심을 내면 한도 끝도 없더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비서실장 등을 지내면서도 치아를 10개나 뽑고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작년 11월에도 입 주위 붓기가 포착되자 청와대는 “치과치료를 받았다”고 했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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